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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길 닿는 대로 걷다 보니, ‘속초 탄탄’ 옆에 속초회관이라는 술집이 보였다. 이게 왠걸, 분위기가 엄청 힙하다! 속초에서 이런 감성을 느낄 줄이야. 보통 속초의 술집이라 하면 소박하고 투박한 느낌이 강한데, 속초회관은 전혀 달랐다. 트렌디한 인테리어, 세련된 조명, 그리고 은은한 음악까지… 속초에서 이런 곳을 발견하니 새삼 여행의 묘미를 다시 느끼게 된다.
메뉴를 펼쳐보았지만, 결국 선택한 건 오징어. 속초 하면 역시 오징어 아닌가. 솔직히 속초에서 오징어 말고는 무엇을 먹어야 할지 감이 잘 안 온다. 서산에서도 회는 흔하게 먹을 수 있으니, 속초에 왔으면 오징어를 즐기는 게 가장 속초다운 선택이 아닐까 싶었다.
속초의 밤은 그렇게 흘러갔다.
여행의 진짜 묘미는 거창한 계획이 아니라, 예상치 못한 순간 속에서 찾아오는 것 같다.
길을 걷다 우연히 들어간 곳에서 예상치 못한 분위기를 마주하고, 익숙한 듯 새로운 속초의 맛을 다시 한번 즐긴다.
오징어 특유의 고소한 향이 코끝을 스치고, 쫄깃한 식감과 짭조름한 감칠맛이 한입 한입 술을 부른다. 맥주든, 소주든, 막걸리든… 어느 것이든 잘 어울릴 맛. 여행지에서의 한 잔은 항상 더 특별하다. 그날의 피로를 풀어주는 듯한 느낌이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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