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상의 방문/일상에서 먹은 것들

서산 단풍나무집 삼계탕 레전드

지구의 손님 2024. 11. 22. 08: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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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사는 지역의 숨겨진 맛집을 찾아다니는 것은
그 자체만으로도 즐겁다.
이렇게 가까운 곳에, 내가 모르는 맛있는 집이 있었다니!
언제든 맛볼 수 있다니!
이 사실만으로도 괜히 기분이 좋아진다.

 

 

그리고 오늘, 그런 숨은 보석 같은 맛집에서
삼계탕 한 그릇을 만났다.

"이 삼계탕, 10년의 원기를 회복할 수 있을 정도다."

 

 

첫 숟가락을 뜨는 순간, 깊고 진한 국물이 입안을 감싼다.


고소하면서도 담백한 국물,
한약재의 은은한 향이 더해져 몸속 깊이 스며드는 느낌이다.


부드럽게 잘 익은 닭고기는 살짝만 젓가락을 대도 힘없이 풀어지고,
속을 가득 채운 찹쌀과 대추, 인삼이
삼계탕의 맛을 더욱 풍성하게 만든다.

 

먹을수록 몸이 따뜻해지고,
쌓였던 피로가 사르르 녹아내리는 듯한 기분.


단순히 배를 채우는 한 끼가 아니라,
정말로 기운을 보충하는 음식이라는 게 온몸으로 느껴진다.

 

이런 맛집을 이제야 알았다니,
한편으로는 늦게 알아서 아쉬운 마음도 들지만,
이제라도 알았으니 앞으로는 더 자주 찾아올 수 있겠지.

 

지역의 숨겨진 맛집을 찾는 여정은 계속된다.


언제, 어디서 또 다른 놀라운 맛을 만나게 될지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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